티스토리 뷰

박목월

이별의 노래 / 박목월

一日不見如三月兮 2024. 9. 11. 20:38

기러기 울어예는
하늘 구만리
바람이 써늘 불어
가을은 깊었네
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

한낮이 지나면
밤이 오듯이
우리의 사랑도
저물었네

아아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

산촌에 눈이 쌓인
어느 날 밤에
촛불을 밝혀 두고
홀로 울리라
아아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.

 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«   2025/07   »
1 2 3 4 5
6 7 8 9 10 11 12
13 14 15 16 17 18 19
20 21 22 23 24 25 26
27 28 29 30 31
글 보관함